2026년 10월 6일 국내장 마감: 코스피 6941, 코스닥 920선 앞까지 오른 이유

코스피가 7000선을 내준 날, 코스닥은 오히려 3% 가까이 올랐습니다. 10월 6일 국내장은 어느 시장, 어떤 종목을 들고 있었느냐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랐어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로 팔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밀렸고,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장비와 이차전지 종목으로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오전에도 두 지수가 서로 다른 방향을 보였는데, 오후에 그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오늘은 지수의 등락만 보는 것보다 돈이 빠진 곳과 들어온 곳을 함께 보는 편이 장세를 이해하기 좋습니다.

기준: 2026년 10월 6일 15:30 정규장 종가. 수급은 아래 출처의 장마감 집계이며 사후 정정될 수 있습니다. 한국시간 10월 6일 작성.

코스피는 7000선 반납, 코스닥은 장중 고점에서 마감

지수종가전 거래일 대비
코스피6,941.39-62.35포인트 / -0.89%
코스닥919.92+26.63포인트 / +2.98%

코스피는 7,044.67에서 출발했지만 장중 6,897.38까지 내려갔습니다. 막판에 6900선 위로 돌아왔어도 개장 때의 기대를 지키지는 못했어요. 반면 코스닥은 902.16에서 시작해 이날 가장 높은 수준인 919.92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종가 기준 900선 회복은 7월 1일 이후 처음입니다. 더팩트 마감 기사 · 연합인포맥스 마감 기사

외국인은 두 시장에서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시장개인외국인기관
코스피+7,406억원-17,509억원-20억원
코스닥-2,073억원+1,094억원+1,002억원

플러스는 순매수, 마이너스는 순매도입니다. 더팩트의 한국거래소 기준 장마감 보도로 통일했습니다. 넥스트레이드를 합산한 수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받아낸 물량보다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이 훨씬 많았습니다. 다만 이 표에는 기타법인이 빠져 있으므로 세 투자자 수치를 더해 시장 전체의 순매수·순매도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샀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 해석으로는 오늘 움직임을 국내 주식 전체에 대한 일괄적인 매도보다, 시장과 업종을 골라 옮겨 다닌 흐름으로 읽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시장별 순매수만으로 같은 투자자가 코스피 매도대금을 그대로 코스닥에 넣었다고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메모리 대형주와 장비·부품주의 온도 차

삼성전자는 27만2000원으로 1.45%, SK하이닉스는 177만3000원으로 3.69% 하락했습니다. 머니투데이는 두 종목의 코스피 하락 기여분을 약 82포인트로 추산했습니다. 지수 전체 하락 폭인 62.35포인트보다 큰 만큼, 다른 종목의 상승이 낙폭 일부를 메운 셈입니다. 머니투데이 마감 기사

같은 반도체 관련주라도 결과는 달랐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7.51% 올랐고, 심텍은 4.67%, 원익IPS는 2.24% 상승했습니다. 삼성전기도 5.95% 올랐습니다. 반도체라는 이름 하나로 묶기보다는 메모리를 만드는 기업,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기업, 부품을 파는 기업의 주문과 실적을 나눠 봐야 했던 하루입니다.

이차전지와 바이오도 코스닥 상승에 가세

에코프로비엠은 11.41%, 에코프로는 7.31%, HLB는 17.18% 올랐습니다. 코스피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5.12% 상승했어요. 업종으로는 코스닥 제약·금융이 4%대, 기계장비·전기전자가 3%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의료정밀이 6%대, 화학이 1%대 올랐지만 전기전자·제약·운송장비는 1%대 약세였습니다. 업종·종목별 마감 동향

코스닥 상승 종목은 1,001개로 하락 종목 637개보다 많았습니다. 일부 시가총액 상위주만 오른 장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하루 급등을 바로 추세 전환으로 연결하기보다는, 다음 거래일에도 상승 종목의 폭이 유지되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상승·하락 종목 집계

다음 거래일에는 이 세 가지를 보겠습니다

먼저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규모입니다. 오늘처럼 조 단위 매도가 이어지면 다른 업종이 버텨도 대형주 중심 지수의 반등에는 부담이 됩니다. 7000선 재진입 여부와 함께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낙폭이 줄어드는지를 보겠습니다.

두 번째는 코스닥의 매수 지속 여부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다음 날도 함께 사는지, 급등한 장비·이차전지 종목이 상승분을 얼마나 지키는지가 중요합니다. 지수는 오르는데 상승 종목 수가 빠르게 줄어든다면 오늘과는 다른 장세일 수 있어요.

마지막은 실적과 수주의 확인입니다. 장비·부품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실제 계약 규모, 매출 반영 시기, 이익률의 차이가 주가를 가를 수 있습니다. 오늘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다음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연결하지 않고, 종목별 공시와 발표 자료를 따로 살펴보겠습니다.

오전과 오후 흐름을 비교하려면 10월 6일 오전장 분석을, 반도체 관련 기업의 역할을 정리하려면 반도체 소부장 공정별 종목 지도를 함께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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