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관련주 공정별 총정리: 전공정·후공정 국내 종목 지도 (2026)
2026년 9월 27일 기준 · 각 사 사업보고서 사업 내용 및 언론 보도 기반
⏱ 10초 요약
-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2026년 설비투자 합계는 약 117조 원(전년 대비 +56%)으로 보도됐습니다.
- 2026년 소부장은 전공정 장비가 크게 오르고, HBM·기판 중심 후공정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입니다.
- 같은 '반도체 장비주'라도 어느 공정에, 어느 고객사에 납품하는지에 따라 주가가 완전히 다르게 움직입니다.
- 하반기 핵심 변수는 4분기 실제 장비 발주가 어느 업체로 가느냐입니다.
"반도체 장비주가 올랐다"는 뉴스를 보고 아무 장비주나 샀다가, 나만 빠지는 경험을 해보신 분이 많을 겁니다.
반도체는 수백 개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소부장 기업은 그중 특정 공정 하나를 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같은 날에도 공정에 따라 주가가 반대로 움직입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를 공정 순서대로 배치해, 뉴스가 나왔을 때 어떤 종목과 연결되는지 바로 찾을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1. 반도체 소부장이란? 소재·부품·장비의 차이
| 구분 | 무엇을 파나 | 실적이 움직이는 시점 |
|---|---|---|
| 장비 | 증착기, 식각기, 본더 등 공장에 한 번 설치하는 기계 | 공장을 새로 짓거나 늘릴 때 (설비투자 사이클) |
| 소재 | 감광액, 식각액, 전구체, 특수가스 등 소모품 | 공장이 많이 돌아갈 때 (가동률·생산량) |
| 부품 | 장비 안에서 닳아서 교체하는 링·쿼츠 등 | 가동률 + 장비 증설 둘 다 영향 |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비주는 '공장 짓는 뉴스'에, 소재주는 '공장 가동률 뉴스'에 반응합니다. 같은 소부장이라도 사이클에서 올라타는 시점이 다릅니다.
2. 2026년 반도체 소부장 현황: 전공정 웃고 후공정 울고
설비투자 전망이 계속 올라갔다
연초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2026년 설비투자를 합쳐 약 70조 원 수준으로 보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9월 23일 보도에서는 이 합계가 약 117조 원, 전년 대비 56% 증가로 제시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HBM 생산용)에, 삼성전자는 평택 P4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같은 소부장 ETF, 한 달 수익률 차이 30%p
| ETF | 최근 1개월 수익률 | 주요 편입 종목 |
|---|---|---|
| SOL 반도체전공정 | +16.39% |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피에스케이, HPSP |
| SOL 반도체후공정 | -15.38% | 한미반도체, 심텍, 하나마이크론, 이수페타시스 |
출처: 다음·뉴스1 보도(2026.7.5 기준)
- 전공정 강세 이유: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장비 수요 기대. 주성엔지니어링은 연초 대비 629.52% 상승(9월 23일 보도 기준)
- 후공정 약세 이유: AI 과잉 투자 우려, 기판 가격 하락 전망. 한미반도체는 5월 실적 발표 이후 36.9% 하락(7월 초 기준)
"HBM이 좋다"는 뉴스가 곧바로 "HBM 후공정 장비주가 오른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2026년에는 HBM을 쌓는 장비보다, HBM을 만들 공장 자체(전공정)를 짓는 장비가 먼저 반응했습니다.
3. 반도체 공정 흐름 한눈에 보기
반도체는 크게 전공정(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기는 단계)과 후공정(잘라서 검사하고 포장하는 단계)으로 나뉩니다.
포토→식각→증착→세정 과정을 층마다 반복하기 때문에, 반도체가 미세해지고 층이 높아질수록 식각·증착 장비가 더 많이 필요해집니다. 이것이 3D 낸드, 고적층 D램 시대에 식각·증착 장비주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4. 전공정 장비 관련주: 식각·증착·세정·CMP·열처리·계측
식각 장비: 브이엠
식각은 회로 모양대로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는 공정입니다. 글로벌 시장은 램리서치·도쿄일렉트론이 주도하지만, 국내에서 드라이 식각 장비를 양산 공급하는 대표 기업이 브이엠입니다.
- 2026년 2월, SK하이닉스와 약 463억 원 규모 식각 장비 공급 계약 공시 (2024년 매출의 약 65%)
- 2025년 매출 1,444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으로 흑자 전환
증착 장비: 원익IPS · 주성엔지니어링 · 유진테크 · 테스
증착은 웨이퍼 위에 아주 얇은 막을 입히는 공정입니다. 국내 장비사가 가장 많이 포진한 영역입니다.
| 종목 | 주력 장비 | 특징 |
|---|---|---|
| 원익IPS | CVD·ALD | 국내 대표 증착 장비주 2분기 영업이익 184억 원(전년비 -49.6%, 확인 필요) |
| 주성엔지니어링 | ALD | 원자층 단위 증착 기술 2026년 소부장 상승률 상위권 |
| 유진테크 | LPCVD·ALD | 저압 CVD 강점 (고객 비중은 사업보고서 확인) |
| 테스 | PECVD 가스 식각 | 증착·식각 장비 겸업 (고객 비중은 사업보고서 확인) |
세정·CMP 장비: 피에스케이 · 케이씨텍
- 피에스케이: 식각 후 남은 감광액을 제거하는 PR 스트립 장비 대표 기업. 드라이 클리닝 장비로 확장 중
- 케이씨텍: 웨이퍼 표면을 평탄하게 갈아내는 CMP 장비와 CMP 슬러리(소재)를 함께 공급
열처리 장비: HPSP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로 미세 공정의 계면 결함을 줄이는 장비입니다. 이 분야 글로벌 1위로 평가받습니다.
- 2026년 2분기 매출 461억 원(전년비 -10.1%), 영업이익 283억 원, 영업이익률 약 61%
- 분기별 매출 변동이 크고, 특허 분쟁·경쟁 장비 진입이 리스크로 꼽힘
계측·검사 장비: 파크시스템스 · 넥스틴 · 오로스테크놀로지
- 파크시스템스: 원자현미경(AFM)으로 나노 단위 표면을 측정
- 넥스틴: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 장비
- 오로스테크놀로지: 층과 층이 정확히 겹쳤는지 재는 오버레이 계측 장비
계측·검사는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검사 횟수가 늘어나는 구조라, 증설뿐 아니라 공정 난이도 상승에서도 수혜를 받습니다.
5. 전공정 소재·부품 관련주: 포토·식각 부품·전구체·특수가스
포토(노광) 소재·부품: 동진쎄미켐 · 에스앤에스텍 · 에프에스티
노광 장비는 사실상 ASML 독점이라 국내 상장 장비사가 없습니다. 대신 노광에 쓰이는 소재·부품에서 기회를 찾습니다.
- 동진쎄미켐: 빛에 반응해 회로 모양을 만드는 감광액(PR)
- 에스앤에스텍: 회로 원판(포토마스크)의 재료인 블랭크마스크, EUV용 소재 개발
- 에프에스티: 마스크를 먼지로부터 보호하는 펠리클, 공정용 칠러
식각 소모성 부품·소재: 티씨케이 · 하나머티리얼즈 · 원익QnC · 솔브레인
- 티씨케이: 식각 장비 안에서 소모되는 SiC(탄화규소) 링
- 하나머티리얼즈: 식각 장비용 실리콘 전극·링
- 원익QnC: 쿼츠(석영) 부품
- 솔브레인: 식각액(불산 계열), CMP 슬러리, 전구체 등 종합 소재
이 부품들은 공장이 돌아가는 만큼 닳아서 교체되기 때문에, 장비주보다 실적 변동이 완만한 편입니다.
증착 소재(전구체)·특수가스: 한솔케미칼 · 디엔에프 · 원익머트리얼즈 · 후성
- 한솔케미칼: 세정용 과산화수소, 증착용 전구체
- 디엔에프: 증착용 전구체(프리커서) 전문
- 원익머트리얼즈: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 후성: 식각·세정용 불화가스
6. 후공정 관련주: HBM 본딩·테스트·패키징·기판
HBM 본딩 장비: 한미반도체 · 한화비전
HBM은 D램을 여러 층 쌓아 만들고, 층을 붙이는 장비가 TC본더입니다.
- 한미반도체: TC본더 대표 기업. 2025년 매출 5,767억 원(+3.2%)으로 2년 연속 최대, 영업이익 2,514억 원(-1.6%). 2026년 하반기 HBM5·6용 '와이드 TC본더' 출시 계획
- 한화비전: TC본더 경쟁사 한화세미텍의 모회사. 2026년 1월 SK하이닉스 HBM4용 TC본더 발주를 한미반도체와 나눠 수주
두 회사가 같은 고객(SK하이닉스)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라, 발주 배분 뉴스 하나에 주가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스트 소켓·부품: 리노공업 · ISC · 티에스이
- 리노공업: 칩 테스트용 프로브 핀·소켓. 높은 이익률로 소부장 대표 우량주로 꼽힘
- ISC: 러버 타입 테스트 소켓. 하나증권은 GPU·서버 CPU용 소켓 확대를 근거로 목표가를 25만 원으로 상향(6월 24일)
- 티에스이: 프로브카드·테스트 소켓
테스트 장비: 테크윙 · 디아이 · 와이씨
- 테크윙: 칩을 테스터로 옮겨주는 테스트 핸들러, HBM 검사 장비로 확장
- 디아이: 고온·고전압을 걸어 불량을 걸러내는 번인 테스터
- 와이씨: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패키징(OSAT)·기판: 하나마이크론 · 두산테스나 · 심텍 · 대덕전자 · 이수페타시스 · 해성디에스
| 종목 | 역할 |
|---|---|
| 하나마이크론 | 패키징·테스트 외주(OSAT) |
| 두산테스나 | 시스템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외주 |
| 심텍 | 메모리 모듈·패키지 기판 |
| 대덕전자 | 패키지 기판(FC-BGA 등) |
| 이수페타시스 | AI 서버·네트워크용 고다층 기판(MLB) |
| 해성디에스 | 리드프레임·패키지 기판 |
참고로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마킹·레이저 가공 장비로 후공정과 일부 전공정에 걸쳐 있는 종목입니다.
7. 반도체 소부장 공정별 종목 지도 총정리표
| 공정 | 장비 | 소재·부품 |
|---|---|---|
| 열처리 | HPSP | - |
| 포토(노광) | (국내 상장사 없음) | 동진쎄미켐, 에스앤에스텍, 에프에스티 |
| 식각 | 브이엠 | 티씨케이, 하나머티리얼즈, 원익QnC, 솔브레인, 후성 |
| 증착 |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테스 | 한솔케미칼, 디엔에프, 원익머트리얼즈 |
| 세정·CMP | 피에스케이, 케이씨텍 | 케이씨텍(슬러리), 한솔케미칼(과산화수소) |
| 계측·검사 | 파크시스템스, 넥스틴, 오로스테크놀로지 | - |
| 본딩(HBM) | 한미반도체, 한화비전 | - |
| 테스트 | 테크윙, 디아이, 와이씨 | 리노공업, ISC, 티에스이 |
| 패키징·기판 | 이오테크닉스(레이저) 하나마이크론·두산테스나(외주) | 심텍, 대덕전자, 이수페타시스, 해성디에스 |
※ 흰색·회색 줄은 전공정, 연한 주황 줄은 후공정입니다. 한 기업이 여러 공정에 걸친 경우 주력 사업 기준으로 배치했습니다. 추천 목록이 아닙니다.
8. 반도체 소부장 종목 고를 때 체크포인트 4가지
- 고객사가 누구인가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지에 따라 수혜 시점이 다릅니다. 사업보고서의 '주요 매출처'를 확인하세요. - 수주 공시가 나오고 있는가
브이엠의 463억 원 계약처럼, 기대가 실제 계약으로 바뀌는지 DART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익률이 유지되는가
HPSP(영업이익률 약 61%)처럼 독점적 장비는 이익률이 높지만, 매출이 줄어도 주가가 버티는지 함께 봐야 합니다. 원익IPS처럼 매출 대비 이익이 크게 흔들리는 종목도 있습니다. - 이미 얼마나 올랐는가
주성엔지니어링처럼 연초 대비 수백 % 오른 종목은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습니다. 같은 공정 내에서 덜 오른 종목과 실적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9. 반도체 소부장 하반기 전망과 틀릴 수 있는 조건
하반기 관전 포인트
- 4분기 실제 발주: 9월 23일 보도는 "투자 확대 기대보다 어느 업체가 얼마나 주문을 받는지가 주가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전공정 → 소재로의 순환: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현재는 전공정, 연말엔 소재"라는 시각도 나왔습니다(8월 27일 보도). 장비 설치가 끝나고 공장이 돌기 시작하면 소모성 소재·부품의 차례라는 논리입니다.
- HBM 후공정의 반등 여부: HBM4 본격 양산과 차세대 본더 수주가 후공정 약세를 되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이 전망이 틀릴 수 있는 조건
- AI 투자 둔화: 빅테크의 AI 투자가 꺾이면 메모리 증설 계획도 연기될 수 있습니다. 7월에도 AI 투자 지속성 우려로 소부장이 크게 흔들린 바 있습니다.
- 발주가 해외 장비사로 쏠릴 때: 투자액이 늘어도 핵심 장비를 글로벌 기업이 가져가면 국내 장비사 수혜는 제한됩니다.
- 과잉 투자 우려: 과거 2019년·2023년처럼 공급 과잉으로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 계획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 이미 높은 주가: 기대가 먼저 반영된 종목은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반도체 소부장은 무슨 뜻인가요?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의 줄임말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칩 제조사에 물건을 파는 협력 기업들을 가리킵니다.
Q2. 전공정과 후공정 관련주는 어떻게 다른가요?
전공정은 웨이퍼 위에 회로를 만드는 단계로, 공장 증설 규모에 따라 장비 수요가 크게 움직입니다. 후공정은 칩을 검사하고 포장하는 단계로, 최근에는 HBM 적층과 AI 서버용 기판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Q3. HBM 관련주는 어떤 공정에 속하나요?
HBM을 쌓는 TC본더(한미반도체 등)와 테스트 장비는 후공정에 속합니다. 다만 HBM에 들어가는 D램 자체를 만드는 전공정 장비(식각·증착 등)도 HBM 증설의 수혜를 받습니다.
Q4. 장비주와 소재주 중 무엇이 더 안정적인가요?
일반적으로 소재·부품은 공장 가동률에 연동돼 매출이 비교적 꾸준하고, 장비는 설비투자 시기에 따라 매출 변동이 큽니다. 다만 개별 기업의 고객 구성과 제품에 따라 다르므로 실적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Q5. 반도체 소부장 ETF로 투자해도 되나요?
ETF도 이름이 비슷해도 편입 종목이 크게 다릅니다. 2026년 6~7월에는 전공정 중심 ETF와 후공정 중심 ETF의 수익률이 30%p 이상 벌어졌습니다. 투자 전 구성 종목과 비중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종목별 공정 분류는 각 사 주력 사업 기준의 요약이며, 수치는 2026년 9월 27일 기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합니다. 투자 전 DART 공시(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와 기업 IR 자료로 반드시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그린포스트코리아(2026.9.23), 글로벌이코노믹(2026.1.1), 뉴스1·다음 소부장 ETF 보도(2026.7.5), 한국경제 소부장 ETF 보도(2026.7.6), 이투데이(2026.7.31), 서플 ETF 따라잡기(2026.8.27), 데일리안 한미반도체 실적, 디일렉 TC본더 발주(2026.1.14), 다음 브이엠 공급계약(2026.2.24), 잡포스트 HPSP(2026.9.21), 머니투데이 ISC(2026.6.24), 원익IPS 2분기 실적 보도(202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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