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 470만원, 노무라 근거와 40조 자사주 소각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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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요약
  • 노무라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5월 234만→400만원, 6월 470만원으로 올렸습니다(글로벌 IB 중 최고치)
  • 7월 리포트에서 "다음 재평가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8월 그 일이 벌어졌습니다
  • SK하이닉스는 8월 19일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전량 소각을 공시, 8월 20일 주가가 12.73% 급등해 169만 1천원에 마감했습니다
  • SK하이닉스 PER은 7.4배로, 삼성전자(11.1배)·마이크론(21.2배)·샌디스크(21.4배)·업종 평균(21.9배)보다 낮습니다
  • 470만원은 어디까지나 한 증권사의 전망치이며, 실제 주가 흐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노무라 목표주가, 어떻게 바뀌어 왔나

노무라증권은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두 차례 큰 폭으로 올렸습니다. 5월 15일 기존 234만원에서 400만원으로, 6월 24일에는 다시 470만원으로 상향했는데, 이는 SK하이닉스를 커버하는 글로벌 투자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시점목표주가비고
~5월 15일234만원상향 전
5월 15일400만원1차 상향
6월 24일470만원2차 상향(글로벌 IB 중 최고)
한때 "노무라 목표가 500만원"이라는 이야기가 국내에 퍼진 적이 있는데, 노무라 측이 직접 "500만원이 아니라 470만원"이라고 정정한 바 있습니다. 목표주가 관련 수치는 출처를 확인하고 인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노무라가 미리 짚은 재평가 시나리오

노무라 신디 박 연구원은 7월 말 '한국 증시의 다음 재평가(Korea's next re-rating)' 리포트에서 당시 코스피 급락의 원인을 기업 실적 악화가 아니라 수급 불균형으로 짚었습니다.

  •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비중이 운용 한도에 근접하며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점
  •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에 근접해 기관의 방어 매수 여력이 줄어든 점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 레버리지 상품 급증이 변동성을 키운 점

그러면서 "다음 단계 재평가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주 중심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8월, 예측이 현실이 되다: 40조 자사주 소각

SK하이닉스는 8월 19일 장 마감 후,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취득한 주식은 1~2주 내 전량 소각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18일 종가 기준 약 2,400만주 규모로, 발행주식수의 3.3%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이를 두고 "국내 상장사 자기주식 소각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날짜시가고가저가종가등락률
8/181,736,0001,792,0001,640,0001,662,000-
8/191,545,0001,559,0001,486,0001,500,000-9.75%
8/201,613,0001,720,0001,576,0001,691,000+12.73%

공시 다음 날인 8월 2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2.73% 오른 169만 1천원에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도 5.89% 오른 6852.58로 마감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SK그룹 계열사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도 발표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소각뿐 아니라 성과급 지급 방식까지 주주환원과 결이 맞는 정책이 겹친 하루였습니다.

밸류에이션으로 본 저평가 논리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2026년·2027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이 각각 3.8배, 2.8배 수준이라며 "심각한 저평가"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4분기 실적 기준 PER을 놓고 비교해봐도, SK하이닉스는 국내외 메모리 경쟁사와 업종 평균 대비 낮은 편에 속합니다.

기업PER(최근 4분기 실적 기준)비고
SK하이닉스7.4배KRX 기준
삼성전자11.1배KRX 기준
마이크론(美)21.2배trailing PER
샌디스크(美)21.4배trailing PER
반도체/반도체장비 업종 평균(153개사)21.9배KRX 기준

국내 두 회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KRX 반도체/반도체장비 업종 평균은 물론, 미국 메모리 경쟁사인 마이크론·샌디스크의 trailing PER(약 21배대)과 비교해도 확연히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KRX와 미국 시장의 PER 산출 방식(회계기준, 집계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를 1:1로 비교하기보다는, "국내 메모리 두 곳이 유독 낮은 배수에 거래되고 있다"는 방향성으로 참고하는 게 안전합니다.

영업이익률·ROE 같은 수익성 지표에서도 SK하이닉스는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최근 연도 영업이익률은 48.6%(업종 평균 -9.9%), 최근 4분기 ROE는 44.2%(업종 평균 -3.4%)로, 이익 규모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다는 노무라의 진단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도 비슷한 맥락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2025년 91조원에서 2027년 96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이 삼성전자 3.7배, SK하이닉스 3.2배에 불과하다고 짚었습니다.

실제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60조 5,42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1% 늘었고, 1분기 역시 전분기 대비 96% 증가했습니다.

470만원까지 남은 거리, 그리고 유의할 점

8월 20일 종가(169만 1천원) 기준으로 노무라 목표주가 470만원까지는 약 178%의 격차가 있습니다. 목표주가 상향 이후 실제로 자사주 소각이라는 재평가 재료가 나왔다는 점에서, 노무라의 시나리오가 어느 정도 방향성은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다만 목표주가는 어디까지나 증권사 한 곳의 12개월 전망치이며, 실제 주가가 그 수준에 도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반도체 업황 사이클, 환율,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실제 흐름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목표주가 자체를 매수·매도의 근거로 삼기보다는, 그 근거가 된 실적·밸류에이션·수급 데이터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노무라 목표주가 470만원은 언제까지 유효한 전망인가요?
A. 증권사 목표주가는 보통 12개월 전망 기준으로 제시되며, 실적 발표나 업황 변화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발행 시점의 최신 리포트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자사주를 소각하면 왜 주가에 긍정적인가요?
A. 소각은 발행주식수 자체를 줄이는 조치라, 남은 주주들의 지분 가치와 주당순이익(EPS)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회사의 실제 이익 창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Q. PER이 낮다는 게 무조건 저평가라는 뜻인가요?
A. PER이 낮다는 건 이익 대비 주가가 낮게 거래된다는 뜻이지만, 업종 특성(경기 민감도, 실적 변동성 등)에 따라 원래 낮게 거래되는 업종도 있어 다른 지표와 함께 봐야 합니다.

본 콘텐츠는 증권사 리포트 보도, 한국거래소·기업 공시자료를 종합한 정보 제공용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