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1일→8월 12일, 반도체 소부장 중 가장 많이 오른 3종목은 에프에스티(+42.04%), 주성엔지니어링(+39.76%), 티씨케이(+38.37%)
- 세 종목 모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메모리 업체에 부품·장비를 납품하는 협력사
- 에프에스티는 펠리클·칠러, 주성엔지니어링은 ALD 증착장비, 티씨케이는 SiC 링(포커스 링)이 주력 제품
- 같은 기간 삼성전자 -2.67%, SK하이닉스 -12.46%와 대조적인 흐름
왜 이 3종목인가
지난 7월 31일 코스피가 급등한 이후 8월 12일까지 2주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38개 종목의 등락률을 전부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은 단 2개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그중에서도 4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인 상위 3종목이 에프에스티, 주성엔지니어링, 티씨케이입니다.
세 회사 모두 이름만 보면 낯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 곳곳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장비를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지금부터 각 회사가 정확히 무엇을 만드는 회사인지, 최근 주가 흐름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에프에스티 – 펠리클과 칠러의 강자
에프에스티(FST)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부품·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주력 제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펠리클: 포토마스크(반도체 회로 패턴을 새기는 원판)를 먼지·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얇은 보호막
- 칠러: 반도체 공정 장비의 온도를 미세하게 제어해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온도조절장비
이 밖에 IPA 드라이어(세정장비)도 생산합니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온도·이물질 관리 요구가 까다로워지는데, 이 지점에서 에프에스티 제품의 역할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 항목 | 내용 |
|---|---|
| 주력 제품 | 펠리클, 칠러, IPA 드라이어 |
| 7/31 종가 | 18,410원 |
| 8/12 종가 | 26,150원 |
| 등락률 | +42.04% |
주성엔지니어링 – ALD 증착장비 국산화 주역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 업계의 대표 기업 중 하나로, ALD(원자층증착) 장비를 주력으로 합니다.
ALD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원자 단위로 얇은 막을 쌓아 올리는 증착 공정으로, D램 커패시터의 고유전율층(하이-K 레이어) 형성 등에 쓰입니다.
공개된 자료 기준(2025년 3분기)으로 반도체 제조장비 수주잔고가 전체 수주잔고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반도체 장비 비중이 높은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기존 ALD의 한계를 넘어선 차세대 ALG(원자층박막성장) 장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주력 제품 | ALD 증착장비(반도체 전공정) |
| 7/31 종가 | 124,500원 |
| 8/12 종가 | 174,000원 |
| 등락률 | +39.76% |
티씨케이 – SiC 링 세계 점유율 80%
티씨케이(TCK)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 전문기업입니다. 대표 제품인 SiC 링(포커스 링)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소모성 부품입니다.
공정이 진행될수록 마모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이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실상 독점적 지위의 기업입니다. 1996년 국내 반도체 소재기업과 일본 도카이카본의 합작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주력 제품 | SiC 링(포커스 링, 반도체 식각공정 소모품) |
| 7/31 종가 | 165,500원 |
| 8/12 종가 | 229,000원 |
| 등락률 | +38.37% |
3종목 한눈에 비교
| 종목 | 핵심 사업 | 7/31 종가 | 8/12 종가 | 등락률 |
|---|---|---|---|---|
| 에프에스티 | 펠리클, 칠러 | 18,410원 | 26,150원 | +42.04% |
| 주성엔지니어링 | ALD 증착장비 | 124,500원 | 174,000원 | +39.76% |
| 티씨케이 | SiC 링(식각 소모품) | 165,500원 | 229,000원 | +38.37% |
세 종목의 공통점은 모두 반도체 미세공정이 진행될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소모품·정밀장비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대형 메모리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나 공정 전환이 있을 때 이런 소부장 업체들의 실적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세 종목 모두 지금 매수해도 되나요?
A.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변동성도 함께 커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최근 실적·수주 공시 등을 개별적으로 확인하신 뒤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Q. 반도체 소부장이란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A. 소재·부품·장비의 줄임말로, 완제품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재료와 부품,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Q. 대형 메모리주(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소부장주는 왜 흐름이 다른가요?
A. 지수 전체가 움직이는 매크로 이벤트에는 대형주가 먼저 반응하지만, 이후에는 개별 기업의 수주·실적 재료에 따라 소형주가 더 크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는 이번 특정 구간에서 관찰된 흐름이며, 항상 반복되는 패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